[Q&A]'갤럭시S6-애플 직접비교, 강렬한 전달 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올 뉴 갤럭시'…초심으로 돌아가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 제품에 이보다 더 많은 혁신 넣지 못할 것" 언팩·거래선 반응 최고 '자신감'·"웨어러블도 '굉장히 좋은 것' 준비 중…올해 안에 나올 것"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번 '언팩(삼성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 반응이 최고였다. 거래선들 움직임도 벌써 시작됐다. 갤럭시S6, 기대해도 좋다."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2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E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완전히 새롭게 바꾼 갤럭시S6의 흥행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신종균 사장,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 이인종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부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이 참여한 일문일답이다. ▲갤럭시S6 디자인 강조하면서 분리형 배터리 버렸다. 고민은 없었나. 메탈과 글래스를 선택한 이유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중 둘 중에 하나 선택한다면.-(신종균 사장)갤럭시S6 엣지는 14나노 반도체 공정이 들어간 프로세서다. 전 세계에서 전력 소모가 가장 적은 프로세서다. 같은 용량 배터리라도 소비자가 쓸 수 있는 시간은 훨씬 길어졌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각각 2550밀리암페어아워(mAh), 2600mAh인데 보통 소비자는 배터리 교환 없이 충분히 쓸 수 있다. 배터리 일체형이라 해도 불편은 없을 것이다. 10분만 충전하면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으로 잠깐만 충전해도 쓸 수 있다. 특히 무선충전은 이미 처음은 아니고 작년에도 있었지만 배터리가 완전 방전돼도 완전 충전에 3시간이 채 안 걸린다. 2시간50분 정도면 된다. 일체형이라 해도 불편함은 전혀 없을 것이다.-둘 중 하나 고르는 것은 아빠가 좋은지 엄마가 좋은지 묻는 것과 같다(웃음). 둘 다좋다. 다만 갤럭시S6 엣지는 산업계에서 삼성전자만이 기술혁신으로 이뤄낸 제품이라고 자신한다. ▲삼성페이의 실제 수익 모델은. 실제 수익 기여하는 시점이 언제일거라고 기대하나. 한국과 미국에서는 90% 가량 된다고 했는데 전 세계 국가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상점 비율은.-(이인종 부사장)수익 모델은 외부에 공유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장기간으로 보면 삼성페이를 통해 쿠폰이나 기프트 카드를 발행하는 것과 광고 등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이른 단계다. -전 세계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두 기술 다 적용되기 때문에 비슷할 거라고 본다. 적어도 MST만 보면 중국·폴란드는 40~50% 커버리지를 갖추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그 커버리지가 큰 것으로 안다. 한국과 미국이 첫 출시라 90%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NFC 단말기는 미국 내에서 10%가 안된다. 일각에서는 5%도 안된다고 한다. MST는 90% 이상을 커버하는데 삼성페이는 이 둘을 동시 지원하니까 확산되기 쉬운 커버리지다. ▲이번에 폰트가 바뀐 것이 재밌었다. 일명 갤럭시 폰트를 썼었는데 이번에 심플하면서 다른 느낌으로 바뀌었다. 이 역시 '올 뉴 갤럭시'의 일환인가. -(신)전작 대비 많은 측면에서 혁신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사용자환경(UX)이다. UX를 정말 많이 간소화했다. 감성적인 부분도 많이 담았다. 그 중 하나가 폰트다. UX도 많은 부분에서 복잡하고 단계가 많다. 우리 (제품의) 소비자 계층이 다양한데 그에 맞게끔 각자에 맞는 취향을 제공하고자 한다.-(이영희 부사장)많이 바꿨다. 갤럭시의 현재 위치와 이미지, 메지시 등을 먼저 밑단부터 리서치했다. 새롭고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갖고 싶었다. 새로운 모든 패키지에 새로운 폰트가 적용될 거다. ▲갤럭시S6 엣지의 반응이 좋다. 노트부터 시작해서 엣지를 조금씩 확대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 제품에도 엣지 모델을 늘릴 생각인가. 노트 엣지보다 판매량이 늘지 궁금하다. 엣지 활용성 의문도 많다. 더 UX 부문에 활용성 늘릴 구체적 계획은 뭔지.-(신)갤럭시S6 엣지는 보통 평면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지 않은, 플렉서블만이 할 수 있는 기능들을 할 것이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등을 오픈해 보다 많은 기능을 엣지에 넣으려고 노력할거다. 갤럭시노트4 엣지보다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이 증가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언팩 후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판매가 늘어날 거라고 본다. ▲중국 업체 등 빠르게 따라오는 후발주자들에게 좋은 카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전략이나 방안 궁금하다. -(신)산업계에 그런(일부 후발주자들의 카피) 정서가 없지 않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늘 디자인을 유니크하고 하고 미래지향적인 소재와 디자인을 채택하려고 한다. 일부 업체는 사실 남의 것을 따다 쓰는 부분이 있다. 남들 따라하기 어려운 공법을 쓰거나 소재를 차별화하려고 한다. ▲엑시노느 7420이나 LPDDR4, UFS 등 내부 모바일 반도체 기술이 디자인 만큼이나 주목할 점인 듯하다. 퀄컴 칩 논란도 있었는데 이번에 채용한 모바일 기술에 대한 내부 자신감은. 이번 언팩에서 업계 관례상 공적인 장소에서 경쟁사 비교를 잘 하지 않는데 상당히 이례적으로 공격을 택했다. 전략적 선택인지.-(신)기본적으로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쓰기도 하지만 외부 파트너사 부품도 쓴다. 공평하게 성능과 퀄리티를 위주로 선택해서 쓴다. 그동안 퀄컴칩을 많이 썼다. 스마트폰의 성능과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산업계에 가장 중요한 성능이 우수한 칩을 쓴다. 그러나 퀄컴이 좋으면 쓴다. 또 다른 새로운 AP 역시 쓸 수 있다. 문을 열어두고 가장 진보된 된 것을 쓴다. 메모리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도 가장 진일보한 프로세싱 테크노놀로지를 쓴 것이다. 전 세계에서 14나노 핀펫을 쓴 게 처음이다. 가장 배터리도 오래가고 그랬다. -(이영희 부사장)이번 언팩에서는 메시지를 짧고 간결하면서 강렬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간 한국적 정서와 예의를 생각해 다소 만연체처럼 우리제품 자랑을 한 감이 없지 않았다. 가장 짧고 임팩트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같은 전달은 (경쟁사와의) 비교에서 오기 때문에 강행했다. 의도대로 잘 전달된 듯하다. ▲아이폰6와의 디자인 유사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이영희 부사장)언팩서 실제로 봤는데 아이폰6와 비슷하다고 느꼈나. 실제로 보면 정말 같지 않다. 보면 깊이감 있는 컬러와 디자인이 큰 항목을 차지한다. 소재(메탈+강화유리) 컴비네이션에서 오는 재질과 강도도 다르다. 디자인 DNA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출시국가와 판매 목표를 얘기해달라. 태블릿 대응은. 삼성전자는 판매 점유율과 매출 점유율간 격차가 큰데 그 격차가 언제쯤 좁혀지겠나.-(신)출시국가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출시국이다. 우리가 언팩할 때 예년같이 145개국,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반응이 훨씬 좋아서 출시국은 더 많을 거라고 본다. 판매목표는 숫자도 말하긴 어렵다. 전작에 비해서는 판매수량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태블릿 시장은 전반적으로 역성장하는게 추세다. 그런데 우리는 태블릿 시장에서도 제품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쓸모를 넣어 끌고 갈 것이다. -수량 점유율 대비 매출 점유율 문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 이후 많이 개선될 것이다. 4월10일 론칭 이후 매출 점유율도 큰 폭으로 개선될 거다. ▲지난해 어려웠던 건 중국 시장에서 애플에 뒤져서라는 분석도 있는데 중국 시장에서 이번 신제품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예상 가격은.-(신)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나오면 하이엔드 마켓에서 굉장히 많은 폭의 점유율 확대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한다. 언팩 이후 프리오더 시스템이 돌아가는데 언팩한 결과 대부분 온라인 사이트에 갤럭시S6가 올라가고 프리오더 시작하는데 제법 많이 올라왔다. 이를 통해 올해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측정할 수 있다. 그런 것만 봐도 시작이 작년 갤럭시S5보다 제법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4월10일부터 론칭하면 예년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격은 모델만 2가지에 메모리 조합이 각기 다르고 나라별 조세율도 있어서 속시원하게 말하기 힘들다. 이해해달라.▲이번 언팩에서 스마트시계 함께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빠졌다. 상대적으로 LG·화웨이 등은 강조하고 있다. 신작은 언제 공개할지.-(신)삼성이 웨어러블의 파이어니어 역할을 해왔는데 웨어러블은 이번 MWC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에 해보니 너무 이쪽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서 갤럭시S6와 갤럿시S6 엣지에 집중했다. 웨어러블은 이후 준비되면 별도로 내자고 결정했다. 웨어러블 제품 역시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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