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수십여 종 출시...'패스트푸드'도 편승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한민국이 '허니'에 푹 빠졌다. 지난해 8월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을 출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에 편승해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벌써 수십여 종의 허니 제품이 출시됐다.이날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최초로 후렌치 후라이에 허니 버터맛을 입힌 '허니 버터맛 후렌치 후라이(Honey Butter French Fries)'를 선보였다. 허니 버터맛 후렌치 후라이는 바삭한 후렌치 후라이에 달콤한 허니 버터맛 시즈닝과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판매 기간 동안 세트메뉴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500원을 추가하면 사이드 메뉴를 허니 버터맛 후렌치 후라이로 업그레이드해 즐길 수 있다.해태제과도 허니버터칩에 이은 달콤한 아카시아꿀과 크림치즈로 맛을 낸 '구운감자 허니치즈'를 내놨다. 새롭게 선보이는 구운감자 허니치즈는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자랑하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해 만든 달콤한 감자스낵이다. 구운감자 제품 특유의 바삭한 식감은 물론 씹을 때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크림치즈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의 풍부한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롯데제과도 허니버터칩의 대항마로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출시했고, 오리온도 '오!감자 허니밀크'로 허니 전쟁에 뛰어들었다. 오!감자 허니밀크는 오!감자에 꿀과 우유를 넣은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지고 있는 허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당분간 허니를 활용한 제품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허니버터칩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선택은 짭짤한 맛의 감자칩이 아니라 달콤한 맛의 감자칩으로 옮겨갔다"며 "이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과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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