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보고서 '1월 공항이용객수와 운항횟수 25% 증가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제주공항의 포화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길이 인기를 끌고 중국인 관광과 저비용 항공사도 급격히 늘고 있지만 공항이 비좁아 노선 운항 신청이 허가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펴낸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제주공항 이용객수와 항공편 운항횟수는 전년보다 24.8%나 늘었다.공항 이용객수는 2012년 전년대비로 7.2% 늘었고 2013년에는 8.7%로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해 기준 15.7%나 늘었고 올 1월 기준으로 증가폭은 더 확대됐다. 항공편 운항횟수도 2012년 7.1% 성장했지만 2013년 8.1%로 늘었고 2014년에 11.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시간당 항공편 이착륙 횟수(슬롯)는 최대한도인 34회에 근접하면서 항공기 지연운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제주-중국 노선 전세기 운항 신청이 허가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제주공항 포화 상황은 "올레길 등 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선호도 증가하고 중국인의 해외관광수요 확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증가로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주공항 개발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시행중이다. 단기대책으로 2015년말까지 여객터미널 활장과 항공기 유도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당초 2025년 완공계획이었던 제2공항(신공항) 신설 또는 기존공항 확장을 구역별 분리발주를 통해 3년 앞당겨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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