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러브 3세. 사진=PGA투어닷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데이비스 러브3세가 오는 2016년 미국의 라이더컵 캡틴에 선임됐다는데….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25일(한국시간) 러브3세가 2012년에 이어 2016년 두 번째 캡틴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러브 3세의 내정설은 오래됐지만 논란이 거세 일찌감치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를 확정한 유럽과 달리 발표가 늦어졌다. 2012년 대회에서 10-6으로 앞서다가 최종일 13.5-14.5로 역전패를 당한 전력이 걸림돌이 됐다. 유럽의 이른바 '시카고대첩'이다. 미국은 2014년 스코틀랜드 원정길에서 3연패를 당하자 지난해 이미 태스크포스를 발족하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프레드 커플스와 폴 에이징어가 차례로 캡틴 자리를 거절해 난항을 겪었다. 라이더컵이 바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매 2년마다 격돌하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상금은 단 한 푼도 없지만 자존심이 걸려 있다는 대목에서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아직도 25승2무13패로 앞서 있다. 1927년 잉글랜드-아일랜드연합과 첫 대회를 치른 이래 초기 50년간(1939~1945년은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 압도적인 승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1979년 "영국-아일랜드연합을 유럽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이후 17차례 대결에서 7승1무10패, 2000년대는 특히 1승6패로 궁지에 몰려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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