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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구한다는 취지의 '착한 배터리팩(보조배터리)'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충전용 보조배터리 '배터리 프렌즈'를 내놓는다. 보통 보조배터리가 검정, 흰색 등으로 무늬 없이 깔끔한 것에 비해 이 제품에는 4가지 종류의 동물이 그려져있다. 자이언트 팬더, 황금들창코 원숭이, 랫서팬더, 사막여우 등이다. 이 동물들은 모두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로,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삼성전자는 이 배터리를 출시하면서 앱(애플리케이션) 'Charge the life'를 공개했다. 모바일 기기에서 이 앱을 실행하면 보조배터리에 그려진 동물들과 같은 디자인의 동물이 나타나는데, 앱을 실행하고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면 무표정이던 동물이 점점 웃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대한 수익 일부를 멸종위기 동물 구하는데 쓸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보조배터리를 내놓은 것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출시할 모바일 신제품들이 '내장형 배터리 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발표될 갤럭시S6는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내장, '유니보디'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이스를 열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보조배터리 제품을 강화하고 나섰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가 일체형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배터리팩을 내놓은 것도 일체형 제품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자사 배터리팩 신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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