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과 마을환경 정비 병행… 4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2017년 입주 계획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전국에선 처음으로 소규모 공공임대주택과 마을환경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이 사업은 원도심의 지역 특성에 따라 소규모로 영구임대, 행복주택, 매입임대 등 주민 수요에 맞춘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등 마을환경 정비를 함께 추진하는 형태로 이뤄진다.특히 지금까지는 공공임대주택 보급사업이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역에 편중되면서 임대주택 거주자가 원도심에 있는 직장 등 생활근거지로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했다. 또 임대주택도 중형 위주로 공급돼 주거취약계층의 교통비, 임대료 등의 부담이 컸다.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존 생활근거지에 소형 임대주택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임대주택 유형을 다양화해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는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해 주민 재정착을 유도하고, 역세권 및 대학 주변지역은 행복주택을 공급해 신혼부부·대학생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다세대 밀집지역은 공가를 매입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또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마을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골목길, 소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공부방, 작은 도서관, 공동작업장 등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임대주택 부지는 시유지 등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이미 시행중인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지역과 연계해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 말까지 사업 대상지를 각 구로부터 신청받는 한편, 시에서도 시유지 전수조사를 병행해 4월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시는 올해 시범사업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임대주택 건립과 마을환경 정비를 추진해 2017년에는 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김성수 시 도시관리국장은 “원도심 지역에 맞춤형으로 소규모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마을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원도심 가치를 재창조하는 것은 물론, 마을공동체 회복 및 주민 간 화합과 자생력을 증대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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