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OLED 라인 대규모 투자 본격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본격화된다. 해당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면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라인 증설에 각각 8000억원, 4조원을 투입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E4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에 약 8000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있다. E4 라인이 완공되면 총 월 3만4000장의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파주 E4 라인의 새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 2013년 E4 라인 증설 당시 밝힌 투자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기존 E3 라인에서 월 8000장의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고 올해 E4 라인이 가동되면 월 3만4000장 규모 양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LG는 OLED 패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 등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 A3 공장에 올해부터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A3의 생산량은 초기 월 1만5000장, 내년 증설 이후에는 3만장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A2 라인에 이어 올 2분기 중 A3 라인을 가동, 플렉서블 OLED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9일 열린 삼성전자 4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안에 신규 플렉서블 생산라인인 A3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플렉서블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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