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추돌사고 / 사진=YTN 뉴스 캡쳐
'역대 최악' 영종대교 추돌사고, 블랙박스 영상보니 '참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105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지난 2011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84중 추돌사고를 뛰어 넘는 역대 최악의 다중 추돌사고다.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6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중상자 10명을 포함한 부상자 63명은 16개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18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으로, 안개와 과속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TN은 추돌사고 직후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전방주시가 거의 안 되는 상황에서 차량 석 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모습, 버스에 부딪치는 모습 등 급박했던 연쇄추돌 당시 상황이 담겼다.사고 수습을 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린 사이 뒤차가 사고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들도 여럿 공개됐다. 일부 차량들은 차량 뒤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비상등도 켰지만 안개가 짙어 무용지물이었다.한편 차량 보험 문제는 106대가 뒤엉킨 사고여서 상당히 복잡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첫 사고 후 차량 106대가 잇따라 들이받은 사고가 아니라 2∼3개 권역으로 나뉘어 약간의 간격을 두고 추돌이 이뤄진 사고여서 보상 처리에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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