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카톡이 트위터·페북만큼 모바일 광고 수익내려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올해 모바일광고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트위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페이스북과 같은 폐쇄형 SNS가 광고 노출이 용이해 모바일 광고에 보다 적합한 수익모델로 평가돼 왔지만 트위터의 트윗과 같은 단문형 SNS도 지난해 4분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톡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위터의 지난해 4분기 광고매출액은 4억3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7% 전분기 대비 35% 성장(전체 매출액은 4억7900만달러)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트위터는 팔로우, 트윗 활동, 개인 프로필, 위치정보 등의 빅데이타를 활용한 효율성 높은 타게팅 광고가 트위터 광고단가를 전년동기 60%, 전분기대비 34% 증가시키며, 단문 SNS도 높은 모바일 광고매출 성장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위터의 경우 팔로우, 트윗 활동을 토대로 하거나 개인의 프로필 정보나 위치정보를 활용해 개인(광고소비자)에게 적합한 타깃팅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지속적인 광고단가 상승의 원인이었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국내기업인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네이버의 라인 메신저 역시 트위터와 같은 단문(Short Message)중심의 모바일 플랫폼이기 때문에 트위터의 모바일 광고 매출 고성장은 이들 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또 페이스북의 2014년 4분기 광고매출액은 35억9400만달러을 기록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하면 전년동기 58%, 전분기대비 22%의 고성장을 시현했다. 페이스북도 월 사용자수는 전년동기 13%, 전분기 대비 3%의 성장둔화를 보였지만, 광고단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 전분기보다 18% 상승하며 광고매출 고성장의 원인이 됐다.이 연구원은 "페이스북과 같은 폐쇄형 SNS가 상대적으로 광고 노출이 용이해 모바일 광고에 보다 적합한 수익모델로 평가돼 왔다"며 "그러나, 4분기 트위터 광고매출의 고성장은 트윗과 같은 단문형 SNS도 모바일 광고의 고성장이 가능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이는 국내 기업에도 미치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단문 중심의 카카오톡의 '옐로우아이디', '플러스친구'와 라인 의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 '공식계정', '라인@'과 같은 모바일 광고모델 역시 트위터의 단문 트윗 광고모델과 유사하기 때문에, 트위터의 모바일 광고 고성장은 이들 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카카오톡, 라인 메신저 플랫폼은 사용자당 광고매출액은 약 0.3 달러 수준이어서 페이스북 2.6달러, 트위터 1.5달러 대비 12%, 20% 수준에 불과하며, 전체 매출액 중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0%, 25%에 그쳐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또한, 카카오톡의 '카카오스토리'와 라인의 '타임라인'은 페이스북의 폐쇄형 SNS 광고모델과 유사해 다음카카오, 네이버 가 향후 본격적으로 광고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현재의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모바일 광고부문에서의 고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라인의 경우 페이스북, 트위터와는 달리 월사용자수가 현재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선(先)사용자 확보, 후(後)광고수익 극대화라는 인터넷 기업 수익화의 과정상 현재의 사용자수 성장률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광고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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