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10일 아시아 증시가 갈피를 잡지 못 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졌다는 불안감과 함께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후자 쪽으로 기울고 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직후 상승반전했다. 반면 다른 아시아 증시는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불안감도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약세로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1만7573.51로 10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2% 밀린 1422.12로 마감됐다. 이번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상향조정한 닛산 자동차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원유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 홀딩스도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 산업의 주가는 4%대 급락을 나타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다이킨 산업의 회계연도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 오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5% 상승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8%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1.0%를 밑돌면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0.1%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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