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5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장 초반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소식에 환호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장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18% 내린 3136.53, 선전종합지수가 0.19% 하락한 1526.11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주식시장은 최근 8거래일 가운데 하루만 빼고 모두 하락 마감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퍼스트-상하이 증권 홍콩 지점의 리누스-입 스트래티지스트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재빨리 차익실현에 나섰다"면서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이 투자심리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종목별로는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이 각각 2.28%, 1.52% 빠졌고 생명보험(-2.36%), 핑안보험(-2.31%) 등 보험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건축공정(-3.77%), 중국 철도건설(-4.96%), 중국 CNR(-4.62%) 등 인프라 관련주도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크게 하락했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이 성장둔화를 반영한 조치로 향후 나올 성장촉진책들의 '예고편'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이체방크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준율 인하가 경제 안정에 효과를 발휘 하는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 "실물경제가 움직이려면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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