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후 첫 감사위원회 설치, 자산 2조원 이상으로 대규모 상장회사 요건 구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넥센타이어가 올해부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가동한다. 늘어난 외형만큼 경영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1인 감사 체제를 3인 감사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감사위원회 가동으로 사외이사 숫자도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부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기업 투명경영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전태준 사외이사 외 새롭게 넥센타이어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2명은 신봉웅 안경회계법인 회장과 김유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2명이 최종 선임될 경우 넥센타이어는 이사회 멤버 중 사외이사 비율이 기존 25%에서 60%로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사외이사 비율만큼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 감사위원회는 회사 업무감독과 회계 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내부통제 강화 기구다. 경영진과 독립적인 입장에서 견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구성되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이기도 하다. 넥센타이어의 직접적 감사위원회 도입 배경은 늘어난 외형이다. 상법 542조11에 의거 연차보고서 기준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대규모 상장회사로 인정, 별도의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2010년 개별기준 자산 총액이 9259억원에 불과했던 넥센타이어는 2011년 1조5558억원, 2012년 1조6912억원, 2013년 1조9053억원, 2014년 2조1363억원으로 늘어났다. 4년 만에 자산 규모가 2.3배 늘어난 것이다. 넥센타이어의 외형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경영활동은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경남 창녕공장 2차 증설이다. 넥센타이어는 창녕공장 2차 증설로 유형자산이 2013년 1조12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4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어났다. 넥센타이어는 "2000년 매출액 2000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매출액은 1조7588억원을 기록, 15년 만에 매출 규모가 9배 증가했다"며 "자산 증가에 따른 감사위원회 설치로 투명경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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