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 CCTV 100% 설치

2016년까지 CCTV 설치율 79.4%→100% 추진…인근 주민 99% 'CCTV, 범죄예방 도움 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내년까지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1683개소에 CCTV 시스템을 100% 구축한다.서울시는 내년까지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에 CCTV 600대를 추가로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 설치율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3일 밝혔다.시는 지금까지 어린이 대상 유괴 등 범죄,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인근에 CCTV를 설치해 왔다. 현재 1683개 어린이보호구역 중 79.4%인 1336개소에 2800대가 설치돼 있는 상황이다.시는 이 같은 CCTV설치율을 1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총 302대의 CCTV를 설치한다. 우선 CCTV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은 어린이보호구역 19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나머지는 올해 신규로 지정되는 어린이보호구역 35개소와 도로가 넓거나 교통량이 많은 75개소에 설치된다. 내년에도 시는 CCTV가 없는 155개소에 우선 설치를 추진해 연말에는 설치율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시는 CCTV 설치로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도 적지 않은 만큼 설치 전 시설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예고 및 주민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지난해 10월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어린이보호구역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9.2%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CCTV 운영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식 시 보행친화기획관은 "CCTV 설치뿐 아니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하향, 과속방지시설 설치 등 올해도 어린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각종 시설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며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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