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항 전남 농산물 남미 수출 출발점으로

전라남도와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에콰도르 나트프레스코아시아는 2일 오후 광양시 황길동 월드마린센터 내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광양항 배후단지 투자 및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현복 광양시장, 이낙연 도지사, 파트리시오 폴란코 나트프레스코아시아 사장,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사진제공=전남도

“2일 서측 배후단지 냉동·냉장창고 건립 등 220억 원 MOU”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일 오후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나트프레스코아시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서측배후단지에 냉동·장창고 건립 등 22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남미 진출, 에콰도르산 바나나 등 열대과일 산업 유치 등이 기대된다.이 지사는 또 항만공사, 광양시 등 6개 유관기관으로부터 24열 대형 크레인 설치 등 광양항이 안고 있는 현안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현안사항에 대해 가까이서 듣고 정책은 멀리 본다는 이 지사의 평소 좌우명에 따른 것이다.업무협약을 한 나트프레스코아시아는 남미 에콰도르 과야킬에 본사를 두고 주로 러시아, 미국, 독일에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수출하는 회사다. 해외 투자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등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광양시 도이동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낙연 도지사가 2일 오후 광양시 황길동 월드마린센터 내 여수광양항만공사 전남대 홍보관에서 에콰도르 나트프레스코아시아 파트리시오 폴란코사장(오른쪽 세 번째)에게 광양항 현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광양항 서측배후단지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5만 4천㎡(1만 6천 평) 규모의 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해 남미 에콰도르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저온유통체제를 구축, 광양항을 모항으로 국내 유통 및 극동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 개척을 계획하고 있다.파트리시오 폴란코 나트프레스코 아시아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광양항이 아시아와 남미의 교역을 잇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바나나 수출 외에 중남미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 사과, 파프리카와, 그쪽 지역에서 나지 않는 미역, 김 등을 전남에서 수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일부터 중앙정부를 방문하는 데 중요한 의제가 전남 경제의 내일을 위한 광양항 활성화”라며 “이번 에콰도르와의 교역이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고 아울러 광양항이 전남 농수산물을 남미에 수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