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혁 대원정밀 대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대원정밀 안혁 대표(54세)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아흔 다섯 번째 수상자인 안혁 대표는 26년 간 정밀기계 가공분야에서 한길을 걸어온 숙련기술인이다.안 대표는 1989년 대원정밀을 설립해 자신의 전문분야인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 디스플레이 원자제품 설비 제조 분야에서 연매출 185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대원정밀은 2011년도부터 4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충북)’ 선정됐으며 매년 수출성장을 통해 2012년 ‘수출 유망중소기업’, 2014년 무역의 날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안 대표는 1980년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산업체인 풍산금속(주)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고졸 출신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으로 채용돼 3년 간 근무하며 정밀부품의 국산화를 결심하게 됐다. 안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에 근무하면서 보니까 일본산 부품을 대체로 개당 십만 원에 수입하는데, 이걸 국산화하면 1/5로 제작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하던 분리막 Unit, Knife Unit 등의 국산화에 성공해 이차전지 제조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또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을 초정밀 공차 방식으로 생산, 가공해 LG화학, LG전자, 보쉬 등과 거래하게 됐다.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의 극판가공 유닛 등 총 7건의 특허를 보유(단독 5건, 공동 2건)하고 있다.안 대표는 "학력보다는 능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제가 바로 열린 채용의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서는 사원 개인의 전문성이 제일 중요하다.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떤 스펙을 갖췄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요리사가 음식을 맛있게만 만들면 되지, 학벌, 스펙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했다.대원정밀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에 참여, 학습근로자 5명을 채용했다.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기능한국인들이야 말로 현장의 다양한 경력경로 개발을 통해 미래 숙련기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롤모델"이라며 "기능한국인들이 능력중심사회의 핵심에 서달라"고 요청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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