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삼성그룹 신임 임원을 초청, 만찬을 주재했다. 지난 15일부터 4박5일간 교육을 만친 신임 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1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날 만찬 자리에는 신임 사장인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제일 먼저 등장했다. 이어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등이 차례로 참석했다.수 많은 취재진을 피해 다른 문을 이용해 만찬 자리로 이동하는 임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기자들과 마주친 일부 사장들은 취재진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사장단 만찬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에 이어 이 부회장은 가장 늦은 45분께 도착했다. 이번 만찬은 이 부회장으로서는 의미가 큰 자리다. 2003년 상무로 승진한 후 매년 신임 임원 만찬 행사를 챙겨온 데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그룹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서 참석해서다.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함께 참석한 점도 눈에 띈다. 이들 3남매가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이날 만찬은 식사만 하는 수준으로 예년과 같이 초대가수 등의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후 호암상 시상식, 신년하례회 등의 행사를 대폭 축소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 관계자는 “신임 임원 만찬은 각 계열사 사장과 선배 임원들이 후배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이 부회장 역시 참석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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