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태광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태광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해 매출액이 3140억원, 영업이익이 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5%, 8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메인 벤더로 대구경 제품 재수주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금형제작 비용이 영업이익률 회복을 더디게 했는데, 올해는 수확을 거둬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태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35.9% 증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발주처의 메인 벤더 지위를 재확보해 수주는 경쟁사를 추월했다"면서 "수주 회복에 따른 매출 재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3년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2012~2013년 태광은 공정 지연과 품질 문제로 서브 벤더로 격하, 프로젝트용 메인 물량(대구경) 수주에 실패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사나 건설사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며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부족하지만 수주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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