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래소는 114건+32조원 조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본토 주식시장이 지난해 125개의 기업을 신규 상장시키면서 총 787억위안(약 13조942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신화통신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자료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IPO 시장을 폐쇄하기 전이었던 2012년의 154건, 1034억위안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2012년 10월 IPO 시장 문을 닫았고 1년여가 지난 후인 지난해 1월 재개방했다. 하지만 1년여만에 다시 문을 연 IPO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지난해 2월 다시 IPO 시장을 폐쇄했고 4개월 정도가 지난 후인 지난해 6월 다시 개방했다. 4개월 간 IPO 공백기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IPO 시장이 2012년과 크게 차이를 보였던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CSRC는 지난해 6월 IPO 시장을 다시 개방한 후 일곱 차례에 걸쳐 약 100건의 IPO를 승인했다. 나머지 20여건은 1~2월 사이에 이뤄진 셈이다. 홍콩 증권거래소에서는 '성장기업시장(GEM·Growth Enterprise Market)'에서 메인보드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7건을 제외한 순수 신규 IPO가 114건을 기록했다. 조달금액은 2277억홍콩달러(약 32조4040억원)를 기록했다. 2013년의 104건, 1689억홍콩달러에 비해 상장 건수가 11%, 조달 금액이 35% 증가했다. 홍콩 주식시장의 지난해 IPO 조달 금액 규모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은 세계 2위였다. NYSE의 지난해 IPO 조달금액 규모는 741억달러(약 81조7916억원)를 기록했다. NYSE, 홍콩증권거래소에 이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미국 뉴욕 나스닥 거래소가 3, 4위를 차지했다. LSE는 지난해 248억달러, 나스닥 거래소는 232억달러를 조달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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