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23점' 우리은행, 개막 뒤 최다 15연승 타이

임영희[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개막 뒤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춘천호반체육관에서 19일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81-59로 이겼다. 개막경기부터 시작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003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현 삼성)이 수립한 15연승 신기록에 다가갔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 맞대결마저 이길 경우 새 역사를 쓰게 된다.그 기회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잦은 턴오버와 잇단 3점슛 불발에 전반 29점을 넣는데 그쳤다. 상대에게는 28점을 허용했다. 공격력은 3쿼터부터 살아났다. 샤데 휴스턴이 골밑을 지배하면서 9득점했다. 4쿼터에는 주장 임영희가 제 몫을 했다. 내외곽에서 12점을 몰아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DB생명은 4쿼터 중반 한채진의 3점슛으로 불씨를 살렸지만 바로 박혜진에게 3점슛을 맞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위성우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임영희는 30분05초를 뛰며 23득점 4리바운드 5도움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외국인 듀오 샤샤 굿렛(15점)과 휴스턴(13점)은 28득점을 합작했고, 박혜진도 1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은 "썩 좋은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3라운드 들어 턴오버가 많아지고 있다. 초반 턴오버가 자주 나오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개막 뒤 15연승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남은 경기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레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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