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생경영이 진화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에게 금융 서비스 제공이나 창업비용 지원 등에 국한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가맹점주의 꿈을 이뤄주거나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최근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과 함께 치킨 660마리를 경남 지역 아동보호단체를 비롯한 6곳의 단체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야구선수가 꿈인 네네치킨 고성점 가맹점주 아들 신홍제군도 초청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신홍제군은 이날 좋아하는 선수와의 만남을 통해 미래의 꿈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가맹점주의 아이디어를 메뉴에 직접 반영하는 곳도 있다. 국내 커피브랜드 커피베이는 커피베이 가맹점주 및 직원을 대상으로 메뉴 공모전을 개최했다. 가맹점과의 상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 공모전에는 커피베이의 가맹점주, 직원, 아르바이트 등이 참여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제안할 수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최우수 메뉴는 내년 봄 신메뉴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 리테일은 가맹점주의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가맹점주들을 위해 종합건강검진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녹십자와의 제휴를 통해 100여 만원에 달하는 검진비용을 30만원으로 대폭 낮춰 비교적 고가의 건강검진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가맹사업 점포 늘리기와 매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기업과 가맹사업자와의 공동체 의식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생을 위한 노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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