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손선희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 의원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여러 비대위원과 함께 사심 없이 선당후사 마음으로 일했다"며 "이번 비대위 성과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명백한 것은 당이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비대위원에서 물러나면서 몇 가지 제안을 곁들였다. 우선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의기구로, 가칭 비상경제대책기구 발족을 제안했다.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의화 국회의장도 지적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부재에서 기인한 국정 위기가 첫 번째, '초이노믹스'로는 도저히 해결 못하는 경제 위기가 두 번째고, 셋째는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정당 정치의 위기"라고 진단했다.정 의원은 "지금 대내적으로 보면 정부는 세수 부족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 빚을 내거나 교육청에 빚을 내서 자신들 대선공약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어 중앙정부와 지방이 충돌하는 형국이고, 기업은 생산성이 약화돼 큰 걱정"이라며 "중기 뿐 아니라 대기업도 생산성 약화로 감량경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또 "대외적으로는 우리와 가장 교역량이 많고 경제적 이해관계가 큰 중국이 성장률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루블화가 폭락하고 유럽연합(EU) 경제는 살아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이어 "이렇게 세 가지 위기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정치가 뭡니까"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바로 정치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소위 '문고리' 권력이나 비선라인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국정 난맥은 박 대통령 혼자 결정하는 제왕적 통제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라며 "즉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박 대통령은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민 경제 위기와 관련해선 "정부와 국회, 노동자와 사용자,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협력해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의기구로서 가칭 비상경제대책기구 발족을 제안한다"고 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