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5일 'ETN시장 현황분석 및 발행사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출시한 상장지수증권(ETN) 발행 증권사들과 오는 15일 간담회를 개최해 거래활성화 및 시장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ETN시장은 지난달 17일 출범한 이후 지난 9일까지 약 한달동안 일평균거래대금이 1억원 내외로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 홍보부족과 함께 발행사(LP)가 전부보유상태로 상장하는 상품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주체별로는 LP가 전체 49.7%, 개인이 50.1%, 기관과 외국인 및 기타법인은 0.2%로 LP와 개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거래 속에서 실제 투자자에게 매도된 ETN규모를 나타내는 투자자보유분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1주차에 1억8700만원에서 지난 9일에는 3억400만원으로 증가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코스피200지수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200 연동전략 구사종목과 고배당 전략 종목 등이 시장수익률(2.03%) 대비 초과수익을 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Perfex 유럽 고배당주식 ETN,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의 상장을 확대하고 상품 이해도 제고를 위한 투자자교육 및 기관 마케팅 확대 등으로 투자기반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러한 ETN시장의 그간 거래성과를 토대로 거래활성화를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는 ▲투자자 선택폭 확대를 위한 신상품 개발 ▲거래소와 업계의 공동마케팅 방안 ▲시장모니터링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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