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기아차에 대해 펀더멘털 강화 및 그에 따른 주가 회복세 지속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부지 매입 시점 대비 기아차의 펀더멘털은 더 강해졌고 앞으로 더 강화될 전망이어서, 매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주가 회복세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상승과 중국 흥행, 내수 강세 등이 근거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이후 급등 중인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도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내년 평균 환율은 3년만에 전년대비 상승할 것이어서 높은 수출 비중을 고려하면 기아차가 환율 상승 주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11월 중국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7.9% 증가한 6만250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1~11월 중국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하며 기아차의 총 판매대수 증가율 6.8%를 크게 웃돌았다. 서 연구원은 “신공장에서의 신모델 출시 지속으로 판매 경신 행진은 향후에도 계속되며 중국 시장이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11월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한 4만4500대로 2012년 12월(4만6514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아차의 11월 내수 점유율은 10월 파업 영향으로 하락한 후 다시 30.7%로 크게 반등하며 2013년 8월 3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편 기아 멕시코공장은 2016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K3가 멕시코공장의 첫 양산모델이고 3개의 B 세그먼트 세단이 2017년 1월 추가되는 등 기아차의 해외생산은 2017년부터 국내생산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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