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엔화가 약 7년 반만에 달러당 120엔선까지 밀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20.25엔까지 밀렸다. 엔화가 달러당 120엔선으로 밀린 것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당 120엔선에서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엔화 약세 추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아베노믹스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날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일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오는 14일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75석 중 약 300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중의원 해산 전 294석보다 의석 수가 증가하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조기총선이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이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난다면 아베노믹스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가 연말에 달러당 124엔까지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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