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안티프래질…여성 모두 안티프래질 DNA 갖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경제신문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4 아시아여성리더스 포럼'에선 '안티프래질을 확보하라'는 주제로 3기 멘토들간 토론이 벌어졌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멘토들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공유하"며 최근 이슈가 된 단어 '안티프래질' 확보 방법을 모색했다. 안티프래질은 '충격을 받으면 깨지기 쉬운'이라는 뜻의 '프래질(fragile)’의 반대 의미로 '블랙스완'으로 잘 알려진 나심 탈레브의 책 제목이다. 불확실성이나 충격이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된다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날 좌장을 맡은 임수경 한전DNK사장은 "안티프래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 어머니가 떠올랐다"면서 "우리의 어머니들이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지냈는지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DNA가 안티프래질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드라마 미생에 등장하는 옂자 신입사원 '강소라'를 거론하며 "강소라가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며 "안태프래질을 확보한느 것은 오기를 갖는 것이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멘토 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은 직장여성이 겪게되는 두 가지 취약점(프래질)을 결혼 전후로 구분해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결혼 전에는 커피 심부름을 비롯해 남자 직원과 차별이, 결혼 후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였다. 강 부행장은 "임신 4개월만에 병원에서 직장을 그만 두라는 선고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남편에게 가사 노동의 도움을 요청, 아이를 낳아 일도 가정도 지켰다"고 말했다. 백현욱 분당제생병원 임상영양내과 교수도 의사가 되기까지 경험담으로 멘티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대 의대 시절 겪었던 남녀 차별과 결혼 후 의사생활, 시집살를 병행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서영아 스토리메이커 대표는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슬럼프가 찾아올 때 좌절하고 포기하기 보단, 질문하고 다시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을 성공과 이어 줄 '브릿지'와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라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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