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26일(현지시간) 악천후로 인한 무더기 항공기 결항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미국 동부 오후 2시50분 기준 63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2791편의 항공기가 연착됐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동부지역에 눈·비를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닥치면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미국인들의 발이 묶였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공항과 뉴저지 주 뉴워크 리버티 공항, 뉴욕 주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10%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고 보스턴 로건 공항과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서도 결항·지연 사태가 잇따랐다. 항공 당국은 추수감사절 당일 오전까지 눈·비가 이어지면서 항공편 운항에 더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고속도로에서는 노면이 결빙돼 승용차 이용자들의 운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동부 주요 도시에 눈과 비, 진눈깨비 등이 섞여 내리면서 남쪽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북쪽으로는 메인 주 등 뉴잉글랜드 지방까지 교통대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WS는 대도시는 눈이 대부분 지상에서 녹으면서 1∼2인치(3∼5㎝)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뉴욕 주나 뉴잉글랜드 지방의 산간 지역은 적게는 4인치(10㎝)에서 많게는 8인치(20㎝)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연휴 기간인 27∼30일 집에서 차를 몰고 50마일(80㎞) 이상 이동하는 여행객이 46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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