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T 1호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올해 방산수출액이 지난해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방산수출액은 2011년 23억8100만달러, 2012년 23억52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인 34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방산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6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2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산수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품목은 탄약류로 풍산의 스포츠탄, 한화의 40mm 유탄 등은 6억2636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에 FA-50경공격기(4억2163만달러)를,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미국에 항공유(1억6107만달러) 등을 수출했다. 국내 방산기업에서 생산한 무기체계 외에도 우리 군이 사용하던 무기를 수출한 경우도 있다. 155mm 견인곡사포다. 현대종합상사는 육군이 사용하던 곡사포를 인도네시아에 1699만달러어치 팔았다. 올해 남은 기간에 수출유력 품목은 있지만 성과달성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5월 필리핀 상륙돌격장갑차(AAV) 도입사업에 단독입찰하면서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성과를 올리는 듯 했지만 무산됐다. 필리핀은 모두 8대의 최신형 AAV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KAI에서 제작한 훈련기 KT-1(터키명 KT-1T)수출도 다음 주 초에 결정될 예정이만 터키에서 현지생산 등 추가 협상카드를 제시하면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AI에서 터키에 수출하려는 KT-1은 15대로 총 1억5000만달러(약 1664억원) 규모다. 터키는 2010년에도 KT-1 40대를 3억5000만달러에 수입한 바 있다.방산업계에서는 올해 말레이시아에 초계함을 수출할 경우 28억7000만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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