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현재 전담조직이 신규직원들에 대한 직무전문성 강화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전문교육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는 현역 장교들이 순환보직으로 바뀐다. 그동안은 진급한 장교를 대상으로 각군으로 돌려보내 1년~1년 6개월씩 관련업무를 하는 것외에는 방위사업청에서만 근무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문인력의 장기근무로 인한 폐단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해 순화보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21일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무기체계획득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중 현역 군인에 대해 순환보직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현역 군인 획득전문인력은 대위 5년차에 선발된 후 전문성 제고와 업무수행의 독자성 확보를 위해 방사청에만 근무했다. 획득전문인력은 육ㆍ해ㆍ공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를 국내외 구매 혹은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을 말한다. 이로 인해 현역 군인 획득전문인력의 야전부대 전력운영에 대한 현장감이 떨어지고, 소요-획득-운영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육성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국방부는 지적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현역 군인 획득전문인력은) 방산업체나 방위사업분야에종사하는 전역한 군 선후배의 로비 대상으로 항상 노출됐다"며 방산비리 근절을 위해서도 순환보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현역 군인 획득전문인력을 방사청과 국방부ㆍ합동참모본부ㆍ육해공군으로 순환보직하는 개방형 인사관리체계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현역 군인 획득전문인력은 방사청에 5년간 근무하고 나서는반드시 방사청이 아닌 군 조직에 12∼18개월 이상 근무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에 근무하는 전력 분야 담당 현역 군인도 방사청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