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완리는 자회사인 만리유한공사가 네이엔과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에 테라코타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6억70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0.5%에 해당한다. 테라코타패널은 완리의 주력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건자재다. 테라코타패널은 래미안 저층부의 외장재로 적용될 예정이다.완리 관계자는 "테라코타패널 납품가격은 중국 내 평균가격 대비 50% 이상 비싼 최고급 품질의 제품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2009년 용인 래미안동천에 테라코타패널을 도입한 이래, 주요 프로젝트에는 테라코타패널을 외장마감재로 적용하고 있다.래미안 시공 관계자는 "완리의 테라코타패널은 지난해부터 양평 국립교통재활병원, 세종시 행복도시 이마트 등 국내 다수의 건축물에 적용되면서 품질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삼성물산이 중국 현지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라인과 시제품을 확인하는 철저한 실사 과정을 거쳐 품질 및 납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군포IT밸리 등처럼 최근 설계 단계부터 테라코타패널을 외장재로 채택한 건축물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테라코타패널의 국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리는 차이나디스카운트 해소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완리의 한국 영업과 기업설명회(IR)를 총괄하고 있는 진효우 한국사무소장은 "한국은 세계 10대 세라믹타일 수입국 중 하나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완리의 주력 제품들에 대한 수요 잠재력이 크다"며 "한국시장에서 제품력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세라믹타일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소수 중국기업들의 불미스런 사태에 기인한 차이나디스카운트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계약이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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