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회의 이틀째인 16일 오전(현지시간)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2에 참석해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최소화를 위한 G20의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선진국들이 서로 다른 방향의 통화정책을 펴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의 쏠림 현상은 일부 신흥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박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G20에서도 같은 내용의 주문을 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각 국의 통화정책이 신중이 조정되고 명확히 소통돼야 하며, G20이 이러한 정책공조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자국 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경제 및 통화정책은 신흥국에 부정적 파급효과(spillover)를 미치고, 이것이 다시 선진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역파급효과(spillback)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금융불안 재발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정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1의 방어선으로서 IMF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IMF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안'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제2의 방어선으로서 지역금융안전망(RFA)의 역할 강화와, IMF와 지역금융안전망 상호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브리즈번(호주)=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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