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안경광학과
2010년 첫 협약 후 장학금까지 주며 산학협동과정 공동운영, 맞춤형 인재 양성 이론-실무-이론 탄탄한 교육모델 창출, 졸업생 절반이상 직원으로 채용 “눈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함께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 나서는 ‘산학협력’이 대세다. 대학은 기업의 요구를 교과과정에 반영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식을 가르치고, 기업은 대학의 연구 인력을 활용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과 함께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산학협력’은 대학과 기업들에게 오랫동안 중요한 과제가 되어왔다.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와 우리나라 굴지의 안경전문점인 (주)다비치안경체인의 산학협력은 수많은 대학들의 산학협력 가운데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2003년 설립된 다비치안경체인은 전국에 180여 개의 대형 체인점을 갖추고, 신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 안경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와 다비치의 협력관계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기관은 2010년 11월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교과과정 내에 산학협동교육과정인 다비치 트랙을 개설해 맞춤식 실무교육에 돌입했다. 다비치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안경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방학에는 다비치 본사 및 대형 직영매장에서 인턴십 교육을 실시했다. 이론뿐 아니라 안경업계의 신기술을 교과과정 내에서 신속하게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고, 다비치 트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까지 지급했다. 이같은 노력은 학생들의 안경사 국가시험 합격률 3년 연속 100% 달성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고, 트랙 이수자들은 졸업과 동시에 다비치로 취업함으로써 안정적인 취업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냈다.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안경사 국가시험에 100%합격하고 2014년의 경우 90%를 기록했다. 전국 합격률은 2011년 75%, 2012년 63.4%, 2013년 67%, 2014년 64.5%에 불과해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의 높은 합격률은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안경사 시험에 합격한 졸업생 가운데 다비치 입사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비치와의 산학협동과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두 기관이 협약을 맺은 2010년 11월 이후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1년, 2명(졸업생 16명)이 다비치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3명(졸업생 13명), 2013년 11명(졸업생 21명), 2014년 11명(전체 졸업생 21명) 등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으며 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 졸업생의 절반 이상을 졸업과 동시에 채용해가는 것이다. 두 기관은 2013년 안경광학과가 동신대학교 특성화학과로 선정되고 심화전공 교육과정을 개설, Orthoptic Optometrist 양성에 나서면서 맞춤식 실무교육을 위한 산학협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산학협력에 가속도를 붙여갔다. 기존의 산학협동교육과정에 시기능교정 실무교육과정 3과목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현장실습을 확대했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소재 대형 직영점에 시기능 훈련과 Orthoptic 안경사 양성을 취한 체계적인 실습실을 구축하며 맞춤형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장실습 사전교육으로 '안경원 경영이론 및 실무1'를 교육하고, 현장실습을 거친 후 '안경원 경영이론 및 실무2'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탄탄히 갖춘 산학협력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인규 (주)다비치안경체인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에게서 나오는데, 동신대 안경광학과 출신은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지식과 미래 유망 기술까지 배우고, 지속적으로 현장실습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면서 “산학협력이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큰 도움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더욱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문석 동신대 안경광학과 학과장은 “기업이 산학협동과정에 함께 참여해 장학금을 주며 꼭 필요한 지식과 실무능력까지 단단히 갖춘 인재를 함께 양성하고, 졸업 후 곧바로 직원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모범적인 산학협력 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대학은 사회가 원하는 지식을 교과과정에 반영해 우수 인재를 길러내고, 취업걱정까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고, 기업은 회사 발전에 기여할 우수인재를 맞춤형으로 길러낼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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