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대만 반도체업체 미디어텍(聯發科技)이 3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8% 키웠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반도체 시장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미디어텍이 4분기 이후에도 이익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예상했다. 미디어텍은 3분기에 순이익 133억대만달러(약 4750억원)를 매출 575억대만달러로부터 거뒀다고 대만 CNA통신사는 전했다. 순이익은 2분기에 비해서는 6%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2분기와 비교하면 6% 늘었다. 3분기 실적은 중국의 10월 연휴 쇼핑시즌 성수기를 맞아 미디어텍의 저가 스마트폰용 칩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호조를 보였다. 미디어텍은 지난 6일 실적을 공개하고 가진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3분기 이익률은 49.1%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며 이는 가격경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기 실적은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고가의 4세대(4G) LTE 칩이 실적 둔화를 보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분기 세계 시장의 58%를 퀄컴이 차지했다고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집계했다. 퀄컴에 이어 애플이 14%, 대만의 미디어텍이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디어텍은 올해 스마트폰 칩을 당초 예상한 3억5000만개보다 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용 칩 판매 역시 예상한 4000만개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미디어텍은 2분기에 세계 시장의 13%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애플이 시장점유율 14%로 미디어텍을 살짝 앞질렀고 퀄컴이 58%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