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단골 화장품 LG 후, 1위 대약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5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9층 롯데면세점 LG생활건강 한방 화장품브랜드 후 매장. 평일인데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매장은 북적였다. 한 고객은 지인에게 선물한다고 33만원짜리 '천기단 화현 골드 앰플' 5개를 구매했다. 매장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용기 디자인에 대한 호감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후가 면세점에서 중국인들 관광객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국내 면세점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 설화수가 1위에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소공점ㆍ잠실점, 워커힐면세점, 동화면세점, 신라면세점 장충점 등 서울시내 5개 주요 대형 면세점 매출에서 후가 아모레퍼시픽 한방화장품 설화수 매출을 추월했다.롯데 소공점, 잠실점, 워커힐면세점은 지난 7월부터, 동화면세점은 8월, 신라 장충점은 9월부터 후 브랜드가 국내면세점 화장품 매출 1위에 올라섰다.3ㆍ4분기 후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중국 국경절인 지난달 1~7일 면세점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 기간 후 공진향 인양 3종 세트 제품은 약 5500개 판매됐다. 후의 약진으로 LG생활건강은 3ㆍ4분기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216% 성장했다.이는 후의 고급화,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후는 고객이 입맛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면세점 전용 세트를 구비했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비단ㆍ자개 장식의 패키지 특별세트를 내놨다. 후는 중국 소비자가 금을 좋아한다는데 착안해, 황금산삼 성분을 넣은 '천기단 화현 골드 앰플'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황금빛의 진액타입 제형으로, 음의 기운이 가득한 상황버섯과 양의 기운인 산삼에 황금을 더한 황금산삼 성분을 농축해 담아 고급스러운 한방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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