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로 신청요건 완화서울, 28만가구로 전체의 71% 차지[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저리의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신청 요건이 완화되면서 추가로 혜택을 보는 가구가 40만가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수혜 단지는 서울과 경기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존의 디딤돌 대출은 시가 4억원 이하의 주택을 가진 사람이 이 집을 처분하면서 새집을 살 때만 신청할 수 있었다.지난 22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이 기준을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로 완화해 적용하면서 4억∼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도 혜택을 받게 됐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읍ㆍ면 지역은 100㎡ 이하)인 경우에 한한다. 이같은 정책변화로 새로 혜택을 보게 된 전용 85㎡ 이하, 시가 4억∼6억원 아파트는 총 39만523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721만3141가구 가운데 시가 기준으로 분류해본 결과다.지역별로는 서울이 28만2203가구로 전체의 71%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점했다. 경기가 10만691가구(25%)로 뒤를 이었다. 서울ㆍ경기 지역 수혜 아파트가 전체의 96%를 차지해 수혜 단지가 몰려 있었다. 그밖에 경남 5610가구, 부산 2626가구, 인천 2622가구, 울산 793가구, 대구 652가구 등으로 조사됐다.서울에서는 노원구에서 12만38가구가 새로 혜택을 받게 돼 추가수혜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5만6862가구), 도봉 5만441가구), 구로 5만3195가구, 강동 4만7876가구, 성북 4만6567가구 등의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수원 16만4060가구의 대상 물량이 가장 많았고 고양 14만6279가구, 용인 12만5485가구, 부천 9만5962가구, 남양주 9만4321가구, 안양 9만166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전국에서 디딤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전용 85㎡ 이하, 매매가 6억원 이하인 전체 아파트는 모두 562만7554가구로 조사됐다. 전체 수혜 아파트 가운데 수도권이 281만8474가구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8만4195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84만6954가구, 부산 43만4090가구, 인천 38만7325가구, 경남 36만9811가구, 대구 32만1268가구, 경북 23만4208가구, 충남 22만5482가구, 대전 21만6330가구, 광주 20만9841가구 등의 순이었다.또 서울에서는 중구, 용산구, 종로구 등 3개 지역의 대상물량이 1만가구 미만이었고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이에 해당한다.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디딤돌 대출은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10월 현재 7만여 가구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며 "만 30세 미만인 단독 가구주는 자격을 얻을 수 없는 등 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신청 조건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디딤돌 대출은 올해 1월 정부가 그동안 무주택 서민을 위해 운영하던 각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한 것으로 현재 소득수준과 대출만기에 따라 연 2.6∼3.4%의 금리가 적용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저 2.4%로 이용할 수 있다.신청대상은 상여금과 각종수당을 포함해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 최초 7000만원) 이하이며 1주택 소유자는 3개월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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