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M, 92개 신선식품 철수…'전통시장과 동반성장'

동반위, 신세계와 유통산업 선진화 지원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신세계그룹의 대형슈퍼마켓(SSM)이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연매출 40억원 규모의 신선식품을 철수키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체결, 중소협력사와의 상생발전과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지원키로 했다. 동반위는 향후 신세계그룹과 함께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와 성과공유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 ▲전통시장·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 활동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신세계그룹은 협력사 지원을 위해 향후 10년을 목표로 '신세계 동반성장 비전 2024'를 선언했다. 우선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동반성장펀드, 상생플러스론·다모아론 등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직·간접 금융자금을 55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또 중소브랜드 공개모집(S.partners)과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통한 우수상품 정식 입점기회를 확대하고, 이마트를 통해 중소 협력회사 우수상품의 해외판로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거래가 없던 중소기업도 납품상담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동반위와 구매알선 협력시스템 운영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연 7000명 규모의 협력사 판매사원 서비스향상과정을 운영하고, 자녀보육시설 운영과 비용지원 등 복리후생 확대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전통시장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에브리데이는 전통시장 내 위치한 4개점의 청과·채소·수산 등 신선식품 92종(연매출 40억원 규모)을 철수하며, 전통시장 전용 비닐봉투 5500만장을 제작·배포한다. 신세계는 비전 2024를 통해 현 5000개 협력사가 7000여개로 확대되고 6만명의 협력사 임직원 고용창출은 10만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안충영 동반위원장은 "신세계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매알선시스템, 성과공유 확산과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 우수한 중소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유통산업과 소상공인을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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