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단, 재외동포재단 제주이전 반대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전세계 각지 한인회장들이 9일 재외동포재단 제주도 이전 방침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80개국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 4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재외동포재단 제주이전 계획 철회 등 6개항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제주도 혁신도시 이전대상 공공기관은 재외동포재단 외에 한국국제교류재단, 공무원연금공단,국립기상연구소,국세공무원교육원,국토교통인재개발원 등 8개 기관인데 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은 재원이 없어 이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재외동포재단의 제주이전을 적극 반대한다"면서 "재외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이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우리는 모국투자 활성화와 재외동포와 모국의 상생발전을 위해 세제, 재외국민 선거, 병역, 의료, 복수국적 확대 등 각종 제도의 개선과 법률 정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인회장들은 재외동포 자녀 한국어·역사·문화 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날 인도네시아 발리한인회가 최우수 한인회로, 남아공 케이프타운한인회와 중국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가 우수 한인회로 선정됐다. 내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는 이경종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숙순 재중국한인회 차기 회장이 선출됐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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