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관계자와 아이들이 휴대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아이들 주의력·집중력 떨어뜨려-스마트폰 사용량 조절,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로 중독 예방[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종로구에 사는 김모(42)씨는 중학생 아들이 스마트폰 중독일까 걱정이다. 아들은 휴대폰을 거의 손에서 놓는 일이 없다. 밥을 먹을 때도 수시로 휴대폰을 확인하며 친구들과 SNS 서비스를 이용해 대화를 나눈다. 자기 전에도 기본 2~3시간은 스마트폰을 보다가 새벽 무렵에야 잠이 든다.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자니 중독될까봐 걱정되고 안 사주자니 친구들 사이에 왕따가 될까봐 걱정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중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19세 미만 청소년 고객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T청소년안심팩2’을 제공한다. ‘T청소년안심팩’은 앱 기반의 무료 서비스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량 조절 및 유해 사이트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은 특정 시간·요일에 스스로 스마트폰이나 특정 앱 잠금을 설정할 수 있어, 학업 일정 등을 고려한 계획적인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하다.또 ‘T청소년안심팩2’의 모든 기능은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자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지도할 수 있다.KT의 ‘자녀폰 안심 서비스’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위해 게임, 메신저 등 앱 시간대별 차단 기능, 유해 사이트와 앱 자동차단 기능, 스미싱 차단 기능 등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타임코디’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의 인터넷 이용시간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시간을 일별·시간별 미리 지정하고, 지정 시간외에 접속을 제한하는 서비스로 인터넷 중독을 예방해준다. 자녀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관리할 수 있으며 가족 모두의 건전한 인터넷 활용 습관을 길러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크린아이’ 서비스는 PC유해사이트 원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해사이트(도박, 음란동영상 등) 접속할 경우 네트워크에서 이를 원천 차단한다. 유해 사이트 데이터가 매 1시간마다 갱신된다. '자녀정보이용료 알리미'는 자녀의 정보이용료 사용 금액이 5000원, 1만원, 2만원 등 특정 액수에 도달하면 자녀 및 부모의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과도 무선 요금 발생을 예방해준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무선 요금제인 월정액 1만1500원 ‘키즈알 115’요금제를 이용하면 ‘자녀폰안심’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LTE 키즈알 요금제를 쓰지 않는다면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는 일상생활을 간섭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장애를 말한다. 스마트폰은 시청각 자극만 과도하게 사용하게 해 후각과 촉각, 미각은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 지능발달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동영상이나 게임은 장면전환이 빨라 뇌의 정보처리속도가 스마트폰 화면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집중력, 주의력을 떨어뜨린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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