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이 셰일가스 중장기 생산목표를 절반 아래로 낮춰 잡은 데 대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9일 생산의 제약요인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중국이 2020년 생산목표를 잡은 2012년에도 제약요인은 뚜렷했다며 생산이 계획보다 지연되자 중국 정부가 목표를 현실에 맞춰 수정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중국은 셰일가스전이 멀리 산악지대에 떨어져 있고 농지와 집이 주위 곳곳에 있어 생산량 증대가 여의치 않다. 또 미국보다 가스를 함유한 셰일층이 깊이 있다. 게다가 셰일가스를 뽑아내려면 물이 많이 필요한데, 중국의 셰일가스전 지대는 물이 부족하다. 요컨대 수압파쇄법으로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비용이 중국은 미국에 비해 3~4배 들 뿐더러 그 비용을 투입해도 생산량을 계속 늘려나가기 어렵다. 앞서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달 개최된 제13차 5개년(2016-2020) 에너지기획작업 회의에서 오는 2020년 셰일가스 생산목표를 300억㎥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잡은 600억-1000억㎥ 생산목표를 절반 아래로 낮춘 것이다.닛케이는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천연가스 활용을 장려하고 있어 이에 따라 중국의 가스 소비가 5년 뒤 2배로 증가해 세계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020년에 중국 내에서 300억㎥를 생산할 경우 소비량의 90%를 수입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25조800억㎥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의 13조6500억㎥에 비해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중국해양석유총공사 등이 충칭(重慶)시 푸링 지구 등에서 셰일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푸링 지구는 충칭에서 차로 3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지난해 2억㎥로 집계됐다. 올해 생산량은 15억㎥로 예상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