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우회도로 이용하면 1시간30분 단축'

국토부,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과거 교통상황 분석 결과

명절기간 지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4개구간<br />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추석 때 지·정체가 극심한 고속도로를 벗어나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30분 이상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과거 교통상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4개 구간이 최근 2년간 추석 연휴 동안 정체가 가장 심각했다. 그러나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은 비교적 원활했다.예를 들어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서평택IC 전 구간이 정체를 빚을 때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소요시간이 1시간30분 단축됐다. 지난해 추석 전날인 9월18일 자정~오후 7시 극심한 정체가 있어 매송에서 서평택까지 2시간 27분이 걸렸다. 반면 안산 양촌IC에서 국도 39호선을 타고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 77호선을 연달아 이용한 경우 서평택까지 57분 걸렸다. 1시간30분이나 단축한 것이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 대신 국도 39호선, 38호선을 타면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시간이 줄었다. 단 국도 39호선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약 17㎞의 신호교차로 구간을 거치니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2년 추석 전날인 9월29일 오전 2시~오후 6시 이 구간을 지나려면 2시간41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지방도 311호선, 317호선을 경유한 뒤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 안성까지 1시간13분 걸려, 소요시간이 1시간28분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소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지만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번 명절에 우회도로를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성기간이 2일에 불과했던 예년에 비해 올 추석은 하루 더 길어 교통량이 많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과거 분석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반드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지·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홈페이지, 스마트폰을 통해 CCTV 영상, 실시간 지·정체 상황, 임시 개통도로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통합교통정보', '고속도로 교통정보', '고속도로 길라잡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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