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및 정책 수혜 등 종목별 차별화 요인 따져봐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건설관련주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종목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 등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호재에도 실적에 대한 부담감과 정책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종목별 차별화를 낳고 있다며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오전 11시15분 현재 400원(0.53%) 상승한 7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은 20원(0.23%) 오른 8850원, GS건설은 100원(0.27%) 오른 3만735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건자재 대표주인 KCC와 LG하우시스 역시 전장대비 0.60%, 0.49%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700원(1.10%) 하락한 6만3200원, 두산건설은 100원(0.85%) 내린 1만16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2거래일 연속 각각 1.10%, 4.54% 하락 중이다. 정책 호재에도 종목별 차별성이 나타나는 주요인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과 정책효과에 따른 수혜에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에 상반기 중 미분양 주택이 감소추세를 보이긴 했지만 할인분양, 전세전환 등 판촉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로 건설업종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실적도 대외리스크로 실효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업체들이 정책 수혜를 통한 실적개선세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파워가 강한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9.1 부동산대책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란 진단이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과잉인 주택시장에서 이번 9.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재건축 규제완화 수혜는 삼성물산, GS건설 등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이 받을 것"이라며 "업종 전반적인 수혜는 부동산대책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부양책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해 실효성이 어느정도 나타난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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