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유연석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대본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유연석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내가 '응사'를 대본을 안 보고 결정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그런데 다행히 작품이 너무 잘됐다"며 "이번 '제보자'는 늦게 합류하다 보니까 시나리오를 받고 하게 됐다"면서 웃어보였다.유연석은 또 "내게 제안이 왔을 때는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같이 하고 싶은 멤버였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며 "결정할 수 있는 힘이 많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이날 임순례 감독은 "유연석은 합류를 늦게 했다.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다. 캐릭터가 표현해야 하는 깊이도 크고 나이도 다섯살 정도 딸을 둔 아빠니까 아빠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실은 기혼남 아빠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결정이 됐는데, 상당히 아빠 역을 그럴듯하게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한편 '제보자'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박해일은 시사프로그램의 PD 윤민철 역을 맡았으며, 유연석이 충격적 제보를 하는 줄기세포 복제연구소의 연구원 심민호로 분했다. 이경영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문의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 이장환 박사를 연기했다. 개봉은 오는 10월.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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