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 장남의 후임병 구타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예정된 용인 3군사령부 방문을 취소했다. 경기도는 이날 자료를 내고 "오늘 오후 4시 남 지사의 3군사령부 위문 방문은 취소됐다"며 "대신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가 방문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당초 이날 을지연습 중인 용인 3군사령부를 위문 격려차 방문할 예정이었다. 또 오후 6시에는 병사들과 함께 식사도 계획하고 있었다. 남 지사는 최근 아들의 구타문제가 불거진 뒤 을지연습을 제외한 일체의 대외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20일 오전 11시 수원 인계동 경기도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경기 새마을 핵심 회장단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이어 이날 경기도에 도착한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안치식에도 박수영 부지사를 보냈다. 다음날 도청을 떠나는 성화 봉송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최근 자식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국민들께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사죄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당분간 도정업무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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