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 도심 도로 곳에 커다란 구멍인 '싱크홀'이 잇달라 발생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싱크홀은 일반적으로 보통 땅속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 또는 지하수에 녹거나, 노후 배수관이 파손돼 도로 밑 토사가 쓸려가면서 생겨난다. 최근 들어서는 건설현장 주변에서 싱크홀이 많이 생기고 있다.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가로 1m, 세로 1.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겼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싱크홀의 위험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송파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과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며 "도시계획, 건축 인허가, 설계·시공 등에 대한 제도현황을 분석하고 싱크홀 예방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앞에 폭 2m, 길이 3m, 깊이 5m 규모의 싱크홀이 생겼다. 사고 발생 직후 영등포구와 서울시, 외부 전문가는 합동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도로 아래에 40여년 묵은 낡은 하수관이 지나면서 균열이 발생했고 여기서 물이 새면서 토사가 유실된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이에 영등포구는 현재의 가로 1.4m, 세로 1.0m의 낡은 하수관을 가로 1.5m, 세로 1.5m의 새 하수관으로 교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획취재팀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