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행성눈병 급증…'눈 비비지 마세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가운데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20~26일(30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가 1000명당 19.2명으로 29주 17.9명보다 1.3명 늘었다.이 기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1000명당 2.4명으로 직전주 1.2명보다 2배 많았다.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중 0~19세가 유행성각결막염 36.4%, 급성출혈성결막염은 49.2%를 차지했다.유행성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감염자 눈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 등과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후 많이 발생한다.질병관리본부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전파가 빠르므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 시 조기에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물놀이 후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다. 눈병 바이러스는 올바른 손 씻기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수칙은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얼굴과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다.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유행성 눈병 환자 행동수칙은 눈에 부종, 충혈 또는 이물감 등이 있을 때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 완화와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안과 진료를 받는다.환자는 2주 가량의 전염기간에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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