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패널 시장 10배 커져…삼성-LG, 보급형 확대해 점유율 1위 중국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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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이 20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과 중국 TV 제조사들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한국 TV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중국을 맹추격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들도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2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올해 UHD LCD 패널을 상반기 640만장을 포함해 총 2000만장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UHD TV 시장이 200만대인 것을 고려할 때 올해는 10배 규모로 커지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TCLㆍ하이센스ㆍ하이얼ㆍ창홍ㆍ콩카ㆍ스카이워스 등 중국 TV 제조사들이 730만장으로 가장 많은 UHD LCD 패널을 구입해 전 세계 출하량의 36%를 차지할 전망이다.뒤를 이어 삼성전자ㆍLG전자 등 한국 TV 제조사들이 610만장(30%), 소니ㆍ도시바ㆍ샤프ㆍ파나소닉 등 일본 TV 제조사들이 250만장(12%)의 UHD LCD 패널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올해 UHD TV 시장에서 한국이 중국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양국이 치열한 1위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UHD TV 시장에서 국가별 점유율(UHD TV 판매량 기준)은 한국이 7.1%로 중국(81%)에 크게 뒤졌지만 올해는 점유율(UHD LCD 패널 구입량 기준) 차이를 6%포인트(한국 30%, 중국 36%)로 좁히며 중국을 맹추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는 UHD TV 제품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확대하는 등 UHD TV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처럼 한국 TV 제조사들이 UHD TV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패널 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구입하는 UHD LCD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72%로 가장 많고 이어 대만 이노룩스(19%), 대만 AUO(6%), 일본 샤프(2%) 순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경우 LG디스플레이 제품이 80%로 가장 많고 이노룩스(20%)가 나머지를 차지할 전망이다.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확대하고 최근 중국 UHD 시장 마케팅 또한 강화하자 지난해까지 대만 패널 업체에 의존해 온 중국 TV 제조사들도 국내 패널 업체에서 UHD LCD 패널 구입을 늘리기 시작했다.중국 6개 TV 제조사들의 경우 올해 구입하는 UHD LCD 패널 중 이노룩스 제품이 33%로 가장 많고 차이나스타(21%), LG디스플레이(15%), 삼성디스플레이(12%), AUO(11%), BOE(8%) 순이 될 전망이다. 대만 44%, 중국 29%, 한국 27% 순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평판 TV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UHD TV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UHD TV 시장 1위를 수성하려는 중국과 이를 쟁탈하려는 한국의 각축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각사 UHD TV 중 패널업체별 비중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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