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구조, 체험행사로 바쁜 양산산림항공관리소

13일 밀양시 산내면 가지산 전망바위에서 등산하다 다친 50대 여성환자 구조…‘울산 생명의 숲’ 산림청헬기체험 신청자 40명 참가

경남 밀양 가지산을 오르다 다친 50대 여성환자를 산림헬기로 구조, 병원으로 옮기고 있는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직원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심태섭)의 일요일(13일) 하루는 무척 바빴다. 휴일이지만 조종사 등 관리소 직원들은 산에 오르다 다친 등산객을 산림헬기로 구조하고 관할지역 시민단체가 모집한 헬기체험 신청가족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13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가지산 전망바위에서 등산을 하던 중 발목부상과 및 다리 경련을 호소하는 권모(여·53·서울 종로구)씨를 오전 11시30분께 헬기로 구조했다.신고로 119(경남 소방본부)의 헬기지원 요청을 받은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산림헬기와 구조대원을 현장으로 보내 소방구조대원과 함께 권씨를 안전하게 구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

산림청헬기 체험행사 참가자들이 산림헬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이어 ‘울산 생명의 숲’에서 모집한 산림청헬기체험 신청자 40명을 대상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헬기체험행사를 가졌다.산림항공관리소 주임무인 ▲산불방지, 항공방제, 산악인명구조, 화물운반 등에 대한 동영상보기 ▲산악사고 때 구조자를 안전하게 헬기로 끌어올릴 수 있는 레스큐시트체험 ▲KA-32T 대형헬기와 BELL206L-3 중형헬기에 대해 알아보고 기내견학도 했다. 특히 조종사가 꿈인 청소년들에겐 헬기조종사와 대화시간을 통해 조종사 양성과정과 조종사가 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설명해주는 시간도 가졌다.체험가족들은 비행임무를 위해 이륙하는 대형헬기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헬기 바람이 이렇게 셀 줄 몰랐다”, “헬기 엔진소리가 엄청 크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우리 숲을 지키고 관리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체험을 통해 유익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대형헬기 제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산림헬기체험 행사 참가자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