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스마트폰으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게 가능할까? 최소한 벽 속의 전선이나 땅 밑의 철관 정도는 찾아낼 수 있다. 기기에 내장된 지자기 센서를 이용한 것이다.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스마트폰으로 금속을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판매되고 있는 '메탈 디텍터(Metal Detector)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스마트폰을 금속 탐지기로 만들어 준다. 네비게이션, 지도 등의 앱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자기 센서를 이용, 자력의 변화를 인식하기 때문에 복잡한 회로나 모듈 등 장비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원리는 간단하다. 일반 환경에서의 전자기장은 49마이크로테슬라(μT) 또는 490밀리가우스(mG)인데, 주변의 '무언가'로 인해 전자기장 수치가 상승하면 이를 탐지해내는 것이다. 진짜 금속 탐지기보다 사용법도 쉽다. 앱을 구동시킨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움직이며 표시되는 전자기장 수치를 관찰, 금속을 탐지하면 된다. 전자 기기는 고압의 전자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TV 등 가전제품이 주변에 있다면 떨어뜨려 놓는 게 좋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붙은 금속이나 자석 등도 작동에 방해될 수 있다.폰아레나는 "이 모든 것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가 정확하다는 가정 하에 작동이 된다"면서 "진짜 보물은 못찾더라도 녹슬은 못 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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