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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장에 대해 종합검사에 착수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제주은행에 검사 인력 10여명을 투입해 종합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2∼3년 만에 돌아오는 정기 종합검사로, 오는 18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금감원은 제주은행에 대해 건전성을 중심으로 정밀 진단을 벌일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금융사의 전반적 리스크 관리실태와 재무건전성 현황, 경영관리 능력 등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 5월 종합검사를 정밀 진단형 경영실태 평가 중심으로 개편한 만큼 이번 검사를 최대한 면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제주은행에 대한 종합 검사를 마친 뒤 항목별 취약 사항을 건강진단표처럼 명시해 철저한 사후 관리와 경영진에 대한 책임 부과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제주은행은 지난해 전산 사고와 제3자 연대보증 요구 등의 사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조치를 2차례 받았다. 또 각종 부당ㆍ부실 영업 등의 이유로 소속 직원 60여명은 무더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엔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된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제주은행은 제주 지역은행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2001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후 2002년 신한금융지주에 팔려 자회사로 편입됐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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