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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에서 2위를 차지했던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의 시큐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시큐로 측은 26일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사업 수탁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협상과 계약 절차를 보류해 달라"고 밝혔다.시큐로 측은 "웹케시 컨소시엄이 기술제안서상의 소요자금보다 무려 21%(651억원)나 적은 금액의 사업운영원가를 기재한 가격제안서를 제출함으로써 가격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제안요청서상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뿐만 아니라 이 사업의 신뢰성과 공정성 및 공공성을 침해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라고 주장했다.이어 "결국 팬택씨앤아이가 '기술제안서'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음에도 '가격제안서'평가에서 위 컨소시엄(웹케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 탓에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를 부당하게 박탈당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팬팩씨앤아이는 "이번 가처분신청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개별회사의 독자적 입장"이라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수의 업체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택씨앤아이는 그 동안 일관되게 정책당국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왔고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정책당국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충실한 협상 과정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13일 조달청은 공개입찰을 통해 종합평점 91.1565점을 받은 웹케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웹케시는 기술평가부문에서 71.3107점을 얻어 72.8632점을 받은 팬택씨앤이보다 1점 이상 쳐졌지만 입찰가격부문에서 19.8458점을 받아 팬택씨앤아이보다 3점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한편, 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26일 '웹케시의 자금조달 계획과 위탁 운영비 산정 내용 사이의 일관성이 없다'며 조달청에 웹케시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웹케시의 소명자료와 및 복수의 법률자문 검토를 거친 공단은 지난 13일 웹케시와의 협상 재개를 결정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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