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험 통해 실제 사용가능한 제품 개발로 이어질 듯
▲외골격 로보노트는 다리 힘을 강하게 지탱해 준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3D 작업은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로봇을 만나는 일은 현재 인류에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지금도 산업체에서, 가정에서 여러 가지 로봇은 만날 수 있다. 기계 조립을 하고 청소를 하는 로봇까지 다양하다.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현재 특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우주비행사의 힘든 일을 대신할 '로보노트(Robonaut)' 실험이다. 팔에만 도움을 주는 기능에서부터 인간의 외골격에 착용해 하체 힘을 키우는 제품.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인간을 대체할 전체 로봇까지 다양한 기능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로보글러브(RoboGlove)'는 인간의 팔에 착용해 무거운 물건이나 강한 힘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특히 우주유영을 할 때 우주비행사들은 강한 손목 힘이 필요하다. 로보글러브를 착용하면 손아귀 힘을 키워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로보노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GM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2011년 2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실험이 진행 중이다. 실험의 주요 목적은 우주비행사들의 시간과 힘을 줄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사 존슨우주센터의 론 디프틀러(Ron Diftler) 박사는 "로보노트의 시작은 우주비행사들이 3D 작업을 대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무엇보다 우주선 바깥에서 우주유영을 통해 여러 가지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할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3D 작업은 지루하고(Dull), 위험하고(dangerous), 더러운(dirty) 일을 말한다. 로보글러브뿐만 아니라 '외골격 로보노트'는 인간의 하체 골격에 부착하는 제품이다. 다리 힘은 물론 전체 신체에 강력한 힘을 제공한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로보노트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끝나면 우주비행사뿐만 아니라 손과 다리 힘이 부족한 인류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팔에 착용해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로보글러브.[사진제공=NASA]
▲우주비행사들의 3D 작업을 대체할 로보노트.[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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